우리는 스스로를 구해야한다.

우리는 종종 위로라는 말로 타인을 구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.

하지만 우리는 저마다 다른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산다.
그리고 견딜 수 있는 삶의 무게는 저마다 다르다.

말한마디 호의로, 배려라는 행위로 삶의 무게를 조금 덜어준다 한들 이미 초과되버린, 누구도 헤아릴 수 없는, 그가 정해놓은 한계를 초과해버린 그 삶의 무게에는 영향을 줄 수 없다.
그저 잠시 그가 떠나가는 것을 조금 늦추는 것 외에는...

내가 타인을 구제할 수 없듯이, 나를 구제할 수 있는 타인은 없다.

우리는 스스로를 구해야한다.

내 삶의 무게가 내 한계를 초과하지않도록,

나 스스로 벼랑끝에 서지 않도록,


그를 추모하며......


우리는 어쩌면 그 끝을 조금 늦춰줄 약간의 관심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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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자기 떠나가버린 그를 생각하며